오륙도(五六島) ......................................이은상
오륙도 다섯 섬이 다시보면 여섯 섬이
흐리면 한두 섬이 맑으신 날 오륙도라
흐리락 맑으락 하매 몇 섬인 줄 몰라라
취하여 바라보면 열 섬이 스무 섬이
안개나 자욱하면 아득한 빈 바다라
오늘은 비 속에 보매 더더구나 몰라라
그 옛날 어느 분도 저 섬을 헤다 못해
헤던 손 내리고서 오륙도라 이르던가
돌아가 나도 그대로 어렴풋이 전하리라
답답한 일상서 벗어나 확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힐링하기에 최적인 ..
우리나라 제 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도시인 부산..
풍부한 먹거리까지..제가 참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잠시 주말 시간을 내어 부산행 KTX를 타고 달려간 곳은 해운대..
전국민의 애창가요 조용필 오빠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 가사에 나오는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 관광및 해운대 일출구경이 이번 부산여행의 목적입니다
사무실 근무후 늦은 출발이라..저녁 10시쯤 친구들이 기다리는 해운대 글로리 콘도에 도착..
예고된 날씨탓에 다음날 혹시나하고 해돋이 시간에 맞춰 나간 백사장..
역시나 먹구름이 잔뜩..기대했던 일출구경은 날씨가 도와주지 읺습니다..ㅠㅠ
백사장 왼편으로 해운대 동백섬과 과거 꽤 유명했던 조선비치호텔..
신흥부촌으로 떠오는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출구경은 날씨탓에 못봤지만 시원한 파도소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겨울바다에서의 평온한 아침을 맞습니다
하얗게 부서지며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벗 삼아
잠시 힐링 시간을 갖고 숙소인 글로리 콘도로 돌아가는 길..콘도도 한컷..
과거에는 꽤 유명한 콘도였는데..30여년을 훌쩍 넘기면서 옛날의 명성은 아니지만
붐비는 투숙객들로 보아 백사장 근처라 글로리 콘도 인기는 지금도 여전해보입니다
다만 타올만 제공.치약,샴푸,세면도구 및 헤어드라이기 꼭 챙겨가셔야 됩니다..
돌아갈 일정들이 바쁘기에 서둘러 아침을 먹고 오륙도 구경을 위한 선착장 이동..
백사장을 끼고 선착장을 향해 조금 걸어갔을까..잠시 제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2015년 분양한 아파트중 3.3㎡당 7002만원으로
최고의 분양가(펜트하우스 97평형 분양가 67억9600만원)를 기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공사 현장입니다 ↓↓
현장 펜스를 장식한 홍보용 조감도 그림중에 한컷 담았습니다
위치는 해운대 백사장 한복판..백사장 바로 인접..앞 마당같은 백사장..
푸른바다를 품안에..빼어난 바다조망..워터파크등 고품격 부대시설과 희소성이 장점이지만
강남구를 추격하는 부산 신흥 부촌인 해운대구 센텀시티,마린시티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유람선 선착장..
흐린날이지만 바람이 없는탓에 유람선 타기는 참 좋은 날..유람선 타기전 오륙도에 관해 잠시 알아봅니다..
오륙도 명칭은 보는곳에 따라 봉우리수가 달리 5개로 보이고 6개로 보인다 하여 지은 설도 있지만
유람선 안내원의 해설로는
썰물일때 우삭도라고 하는 1개의 섬을 보이고 밀물때는 방패섬, 솔섬 2개의 섬으로 보이는
조수의 차이에 따라 섬이 5개 또는 6개의 보인다하여 오륙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섬은 육지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방패섬,솔섬,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 6개섬입니다
세찬 바람을 막아준다는 방패섬, 섬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한다는 솔섬,
갈매기를 노리는 독수리들이 모여든다는 수리섬, 작지만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긴 송곳섬,
가장 크고 커다란 굴이 있는 굴섬, 등대섬은 팽팽한 밭처럼 생겼다 하여 밭섬이라고도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후 등대섬이 되었고 등대섬을 제외 5개 모두 무인도입니다
선착장 함께할 갈매기도 모여듭니다 오륙도 관광 유람선 비용 인당 22,000원
출발~~~~저기보이는 오른쪽부분이 2015년 최고 분양가로 등극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 공사현장입니다
하늘이 푸르면 바다도 푸르고
하늘이 흐리면 바다도 회색빛으로..바다와 하늘은 서로 닮는다지요.
오륙도로 가는 바다..잔뜩 흐린 하늘빛을 닮아 온통 회색빛 바다입니다
동백섬과 누리마루
한눈에 들어오는 동백섬,센텀시티 마린시티, 광안대교..흐린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기암절벽과 푸른 바다의 하모니.. 이기대 해안
드디어 오륙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밀물때 하나로 보이면 우삭도..
하나인 우삭도서 썰물때 2개의 섬이 되는 방패섬,솔섬..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다는 방패섬과 섬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는 솔섬입니다
갈매기를 노리는 독수리들이 모여든다는 수리섬
수리섬의 아기를 안고 서 있는 모습의 뽀족한 바위는
어머니와 지식이 배를 타고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다 굳어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긴 송곳섬 ↑
커다란 굴이 있는 굴섬
밭처럼 평탄하다고 하여 밭섬이라 하였다가 등대가 세워지면서 등대섬으로 불리는 등대섬
돌아오는 길...
바위가 하얗게 보이는 것은 조류의 배설물..
조류의 배설물들로 온통 섬뒤로는 하얗게..
배설물로 온통 하얗게 뒤집어 쓴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네요
오륙도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길..
저멀리 광안대교와 부산의 신흥부촌 센텀시티,마린시티,동백섬이 다가섭니다
광안대교 부터 센텀시티 마린시티로 이어지는
홍콩, 상해의 야경보다 더 화려하게 다가선다는 해운대의 아름다운 야경은.. 다음 방문으로 아껴두고...
다시 선착장으로..
시원한 겨울바다와 함께했던 해운대 1박2일의 힐링 여행은 끝이나고..
잠시 부산역 근처 자갈치시장 쇼핑을 거치고..
친구들과 함께하며 행복하고 소중했던 부산 해운대의 추억을 안고
서울행 KTX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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