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을 놓치면 가을을 놓친다 " 했는데..
늦가을 단풍구경도 하고 초등친구들도 만나고픈 맘에..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푸른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을 하는 설흘산 산행에 도전..
2013년 가을 청계산 산행이후 1년만에 하는 산행이라..다소 불안한 맘이었지만
만추의 계절 11월 1일 토요일..업무를 끝내고 늦은 시간 남해행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어둠을 가르며 남으로 달린 버스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남해읍 터미널 도착..
일찍 모여 맛있는 회로 시작된 저녁만찬과 적당한 여흥을 끝내고
잠자리에 들 시간일텐데..늦게 합류하는 친구를 위해 터미널까지 마중도 나와주고
늦은 시간이지만 반갑게 고마운 친구들..반가움에 끝없는 수다는..
여학생 숙소로 이동..새벽까지 이어진후 산행을 위해..잠시 서너시간 잤을까..
여명이 밝아오고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나와보니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것 같은 잔뜩 흐린날이었지만
바다와 인접한 팬션탓에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해안가에는 이른 아침이지만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바닷가에 자리잡은 팬션..
이른 아침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세월을 낚는건지 고기를 낚는건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바람은 거세지고 하늘은 내려앉고.....
바다가로 내려가는 것은 포기하고 팬션 주변을 둘러봅니다.
청정해역 상큼한 해풍을 먹고 자라는 시금치 섬초..
아침부터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강태공팀들을 뒤로하고
설흘산 산행팀들은 아침을 먹으로 식당으로 출발..
식당으로 가는길.. 어촌 마을의 평화로운 아침의 바다 풍경
전북죽입니다 내장을 넣어 끓인탓에 색깔이 누렇지만 맛은 최고..
맛있는 아침 식사를 끝내고 오늘의 목적인 설흘산으로 출발..
산행출발지 선구마로 가는길..
점점 어두워지는 날씨가 왠지 불안하네요..산행을 할 수 있을련지..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선구마을에서출발 →칼바위능선→응봉산 →설흘산.→가천 다랭이마을
산행 출발지 선구마을에 다다르자..
하늘은 더욱 낮게 내려앉고 빗방울은 떨어지고 바람은 거세지고 내 몸을 날릴 태세..
잠시 친구들과 순간 고민에 빠지는데..
산행 실력이 부족하고 간만의 산행이라..저 또한 내심 불안했지만
친구들의 산행 선택에.. 설흘산으로 출발~~~~~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쯤 지났을까 ..산아래로 펼쳐지는 바다와 어촌의 풍경..
간만에 산행탓에 무거운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네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우리들은 걷다보니..
비교적 편안한 길을 지나 만나는 응봉산 정상으로 가는 칼바위능선..
날씨탓에 다른 산행팀은 아예없고 칼바위 능선은 온통 우리들 세상..
날씨마저 구름이 걷히고 점점 맑아오니.. 정말 잘 왔다 싶네요..
하지만 이제부터 고소 공포증땜에 무지 싫어하는 바위코스..
응봉산, 설흘산으로 가는 칼바위능선..저와의 힘겨운 싸움이 됐습니다
산행실력이 없고 간만에 산행인지라
숨이 헉헉.. 다리도 아프고 ..늘 후미는 저입니다..ㅋㅋ
그래도 설흘산이 주는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동행하는 친구가 있기에 마냥 행복했습니다.
힘든 산행구간마다..발아래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조망하는 바위 능선..
이것이 바다위에 한폭의 그림같은 설흘산에 오르는 가장 큰 이유이겠지요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풍경들..마치 바다위에 떠있는 듯한..
그간의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기에 충분..
산행을 하면서 이런 멋진 풍광을 만나는 산행 코스가 설흘산의 매력이겠지요
저 멀리 외로운 섬하나..
철계단도 오르고 내리고..에긍 간만의 산행에 힘도 들고.. 고소공포중이 심한지라 다리도 후들후들..
산행코스마다 시야에 다가서는 아름다운 풍광들..
고소공포증으로 더 멋지게..배터리 부족으로
산행내내 아름다운 설흘산 모습을 다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평화롭게 다가서는 어촌 마을도 모습
화려한 단풍은 없었지만 넓고 푸른 바다가 내 품안에..
시간 내어 꼭 한번 가 보시라고 추천 하고픈 아름다운 설흘산입니다
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분명 정상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삭제됐는지..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봉수대
간만에 산행인지라 다소 무리한탓에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함께하는 따뜻한 친구들이 있기에 마음은 하늘을 날아갈듯 행복했습니다
하산길..바위기 많아 다소 힘든 산행이었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경들.. 다시 가 보고싶은 설흘산입니다
넘 이른탓인지 화려한 단풍구경은 못했지만..
친구들과 함께였고 설흘산의 멋진 풍광에 행복했던 산행이었습니다
봄에 피어나야 할 철쭉꽃이.. 철없이 늦가을에 피워 우리들을 반기네요..
드디어 산행을 끝내고 가천 다랭이 마을 도착..
시간상 내려가지 못하고 주차장 마을 입구에서 잠깐 폰으로 풍경만 담고..
해풍을 먹고 자라는 마늘밭입니다
다랭이논을 끝으로 우리들의 산행일정은 끝이나고 ..
강태공 남학생들과 합류..점심메뉴는 잡은 생선 매운탕인가 했더니..
날씨탓인지 고기는 잡히지 않았고.. 대신 도가니탕으로..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년 봄 만남을 기약하고 각자 집으로 ..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1박2일간의 짧은 여행은 끝이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모임에서 또 다시 뭉쳤습니다
이벤트성 모임을 좋아하는 친구덕에 이번 송념 모임 집결장소는 수원화성 행궁..
수원 화성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대왕이 부친 장헌세자(사도세자)를 향한
효심과 웅대한 개혁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세운 계획 신도시이며
정조 18년(1794년) 정조는 부친 장헌세자의 묘인 현륭원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화성(華城)을 쌓기 시작해 2년 10개월 만에 완공..
조선시대 마지막으로 축조된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습니다
다소 늦은 도착땜에 3시 무예공연을 놓쳤지만 친구들과 합류키 위해 계단을 따라 성곽을 오릅니다
계단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수원 시내가 한눈에...
화성에서 내려다본 수원시내 1박2일 팀이 다녀갔네요
기념으로 사진도 한컷..
성에 오르지 못하고 밑에서 기다리는 친구들 위해 서둘려 내려오면서
주인없는 주막집에서 한컷을 끝으로 화성 행궁 나들이 끝내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화성장대" 정조대왕의 친필입니다
식당에 도착 화성 행궁서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맛난 장어구이와 시원한 메기탕으로 즐겁고 행복했던 송년 모임을 끝으로..
가슴아픈 사건사고가 참 많았던 2014년이 저물고
희망찬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중한 벗들..늘 건강이 함께하고 우리 모두가 얼싸안고 웃을 수 있는..
기쁘고 행복한 일들이 많은 복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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