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조합공지와 가락소식

순풍 부는 가락시영 재건축

대원부동산 2011. 1. 26. 12:24

단일 단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조합측의 사업시행계획 승인결의가 유효하다는 법원 판결 후 재건축에 따른 관리처분을 위한 조합원 분양업무가 곧 재개되고 용적률을 높이기 위한 '종상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4일 가락시영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만간 분양신청을 받는다. 조합원 분양은 조합원에게 분양할 아파트의 분양면적 등을 미리 받아 이를 확정하는 관리처분 절차의 일환이다.

다만 가락시영아파트의 경우 그동안 업무정지 및 재개가 반복되면서 조합원 분양신청기간이 4일에 불과하다. 조합 관계자는 "고등법원의 판결문이 도착한 날로부터 4일 이내에 분양신청을 마쳐야 한다"면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 뒤에는 분양신청을 다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기간에 조합원 분양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현금청산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앞서 윤모씨 등 일부 조합원은 임대주택이 많아 조합원 분담금이 늘었는 데도 조합 측은 조합원 50% 이상의 동의를 얻는 일반 결의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고 서울고법은 "총회에서 조합원의 57.22%가 찬성했으므로 관련 법령과 정관에서 요구하는 절차를 거쳤다"며 조합 측 손을 들어줬다.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은 또 용도지역을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변경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마친 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종 주거지역으로 정비구역지정 변경안이 통과되면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물량은 당초 6600가구에서 8903가구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사업성이 개선되고 조합원들의 부담은 줄어 재건축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가 강동구 고덕 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는 종상향 불가 입장을 밝혔지만 가락시영의 경우 이번 정비구역지정 변경을 추진해오면서 서울시 관련 부서뿐 아니라 관계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계획을 마련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가락시영아파트의 종상향 여부는 2종 일반주거지역인 강남구 개포지구와 강동구 둔촌지구 등의 종상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사진설명=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이 25일부터 조합원을 상대로 분양 신청 접수를 재개하는 등 재건축사업에고삐를 죄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