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마당

[02월 23일 주택시장지수] 불꺼지는 매매시장, 왜?

대원부동산 2011. 2. 23. 11:00

- 주택시장‧가격전망지수 전주에 이어 하락세
- 매수세, 거래량지수 여전히 기준치 밑돌아
- 거래 활성화 이끌 대책 부재가 원인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한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주택시장지수도 매주 소폭 하락하고 있다.


금주 주택시장지수는 109.4로 3주 연속 감소세(114.6→111.1→109.4)를 보였고, 가격전망지수도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전주(143.2)보다 3.8포인트 떨어진 139.4를 기록.


이 같은 주요 지수의 하락은 주택시장 회복과 시세 상승 발판인 거래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축된 매수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매도호가는 오르고 있고, 이를 감수하고 거래에 나설만한 뚜렷한 호조세는 없어 매매시장이 정체된 상황.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
)가 전국 3백35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월 셋째 주(2월 16일~2월 22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111.1)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09.4를 기록했다.


■ 매수세지수


금주 매수세지수는 전주(83.5)대비 0.7포인트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전주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아직까지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역적으로 지방(124.0)은 전세난이 심각한 부산, 대전 등에서 소형 위주의 매수세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77.2)에서 경기(71.2→87.0)와 신도시(65.9→80.0)는 매수세가 전주보다 늘어난 반면 서울(79.5→70.5)은 2주 연속 감소했다.    


강남구 대치동 닥터아파트 우리공인은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때문에 매수문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고, 매도자도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거래량지수


거래량지수가 4주 연속 하락세(93.7→93.6→91.6→85.8)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저렴한 매물을 찾는 매수자와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도호가를 올리는 매도자간의 입장차이로 거래가 수월치 않은 모습.


금주 거래량지수는 전주(91.6)보다 5.8포인트 떨어진 85.8을 기록했다.


서초구 방배동 잠원공인은 “매수를 문의해오는 수요자 대부분이 저렴한 매물을 먼저 찾는다. 하지만 이제는 급매물을 찾아보기 힘들고, 현재 남아있는 매물들은 가격 때문에 거래가 미뤄진 적체 매물들이어서 거래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 매물량지수


금주 매물량지수는 전주(126.0)보다 2.1포인트 오른 128.1을 기록했다. 기준치(100)를 웃도는 수치지만 저조한 매수세 탓에 매물 소화량이 눈에 띨 정도로 확연한 것은 아니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장미공인은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거래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간혹 중소형 거래가 있긴 하지만 계약건수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아직 매수자들이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매물 소진 속도가 빠르지 못하다”고 전했다.   


■ 가격전망지수


금주 가격전망지수는 전주(139.4)보다 3.8포인트 하락한 139.4를 기록했다.


여전히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거래 활성화를 위한 이렇다 할 부동산 대책도 발표되지 않고 있어 기대감이 점차 약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강남의 경우 최근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자 ‘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중개업소가 늘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