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끝자락을 잡고 느리게
우리곁에 온 봄은
애써 오래 잡아두려고 해 보지만
봄은 벌써 종종 걸음치며 달아아려고 하네요
가벼운 바람 / 洪海里
사람아
사랑아
외로워야 사람이 된다 않더냐
괴로워야 사랑이 된다 않더냐
개미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얼음판 같은 세상으로
멀리 마실갔다 돌아오는 길
나를 방생하노니
먼지처럼 날아가라
해탈이다
밤안개 자분자분 사라지고 있는
섣달 열여드레 달을 배경으로
내 生의 무게가 싸늘해
나는 겨자씨만큼 가볍다.
<
'나의 일상..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를 마감하며.. (0) | 2011.06.25 |
---|---|
6월을 시작하며... (0) | 2011.06.02 |
봄 (0) | 2011.04.08 |
아듀~~2010년 (0) | 2010.12.29 |
12월...눈 내리는 날에 (0) | 201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