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주 마켓워치] 매수자 VS 매도자 팽팽한 줄다리기
급매물만 찾는 매수자, 급매물 거둬들이는 매도자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지만 좀처럼 거래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취득세 6개월 감면혜택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전셋값은 수요가 주춤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즐겨찾기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13년 2월 15일부터 2월 21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0%, 신도시 -0.02%, 경기 -0.01%, 5대 광역시 0.00%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5%, 신도시 0.02%, 경기 0.02%, 5대 광역시 0.01%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셋째 주 매매시장은 앞에 말했듯이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다.
매도자분들은 새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을 앞두고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급매물도 소진되거나 거둬들이고 있다.
반면 매수자들은 급매물만 찾고 매입타이밍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가격 편차가 최소 2천만원 이상 차이 나고 있다.
한편 개포주공 둔촌주공 등 호재가 있는 강남 재건축단지는 호가가 실거래가가 되는 추격매수가 발생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학군이 좋거나 입지가 뛰어난 곳은 아직도 물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출이 없는 전세물건은 예약을 할 정도다. 하지만 2월 중순이 지나면서
전세물건 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전세시장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전셋값 9억원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형이 최근 9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전셋값이 9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맘때 8억원 선이던 전세가격은
전세난의 여파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 1월 19일 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2일에도 9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로열층 전세물건은 현재 9억~9억3천만원에 나와 있다.
이는 강북 아파트 2채를 사고도 남는 가격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강북 14개구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3억9천3백50만원이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셋값 고공행진은 입지·학군·단지구성 등 수요자들의 주거선택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 단지 주변으로는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고 있어서 서울 전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또 계성초 세화여고 세화고 등의 학군도 서울시내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구성도 기존 단지들보다 뛰어나며 헬스클럽 등 다양한 단지 내 편의시설과
단지조경이 조화롭게 배치돼, 입주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거래는 12억3천5백만~13억4천만원 선이다.
3억~4억원만 더 주면 주택구매가 가능한 데도 매수 전환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개포주공1단지 2개월만에 1억원 올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개포주공 1단지 49㎡는 지난 2월 7일 8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27일 거래가 7억3천만원에 비해 9천만원이 올랐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41㎡(13평형)의 경우 작년 11월 5억7천5백만원에 팔렸지만 지난 2월 14일
6억7천만원에 매매돼 1억원이 올랐다. 에 달했다. 50㎡(15A평형)의 실거래가격도 작년 11월 6억9천8백만원에서
이달 7억9천만원으로 뛰었다. 작년 말 8억3천만원에 거래된 58㎡(17평형)의 경우 9억3천만원에도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
인근 개포주공 2·3·4, 개포시영 등의 상황도 비슷하다.
개포주공2단지 71㎡(22평형)는 작년 12월 8억5천5백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1월 말에는 9억5천만원에 팔렸다.
또 개포주공4단지 35㎡(11평형)는 작년 말 4억1천만원에서 1월 23일 4억9천5백만원으로 뛰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고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가 급등한 것은 재건축사업 구체화,
취득세 감면 연장,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서울 1월 주택거래량 사상 최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2만7천7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줄었다. 이는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시작한
2006년 1월(1만6천1백50건)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거래량이다. 2012년 12월(10만8천4백82건)에 비해선
무려 75% 급감했다.서울은 2천4백51건으로 나타나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올 들어 취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적용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탓에
수요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춘 것도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8천4백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감소했다.
서울이 25.4%, 이중 강남 3구는 37.9%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1만8천6백13건으로 2.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6천9백68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7.2% 줄었다.
단독·다가구주택(4천1백89건)과 다세대·연립주택(5천9백13건)도 각각 9.6%, 2.3% 감소했다.
안소형 전임에널리스트